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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례 쓰나미'에 친박연대 흔들 (YTN)

말글 2008. 4. 16. 01:19



[앵커멘트]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를 둘러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공천을 명분으로 출범한 친박연대로선 가뜩이나 곤혹스러운 모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력과 경력 허위기재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게 이번에는 재산 관련 의혹이
더해졌습니다.

양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과 부모 재산을 합쳐 7억 1,000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신고 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

그런데 문제는 당시에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배우자의 재산도 함께 신고해야 하는데 이것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고의로 누락시킨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당선을 목적으로 일부러 재산 신고를 안했을 경우 허위사실 공포 혐의로 고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단순 누락이나 착오로 판단될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친박연대 측은 학력과 경력에 이어 재산 의혹까지 불거지자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의 꽃이라고 하는 1번에서 문제가 터져나오자 당 내부에서조차 잘못된 공천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친박연대와 불편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심재철, 한나라당 수석부대표]
"일부 언론보도 따르면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배우자 신고해야 하는데 누락하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을 문제삼으며 창당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의 공천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쏟아지면서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