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재산 누락… 양정례 의혹 증폭
친박연대와 연결과정도 의문 많아
서청원 대표, 오늘 해명 기자회견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 당선자가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는데도 선관위 후보등록 때 배우자 재산 등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양 당선자가 결혼식을 했더라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론 미혼이다. 그러나 선관위는 "혼인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사실상 혼인 상태라면 배우자의 재산 및 납세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신고 누락으로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양 당선자의 선관위 신고사항만 보면 양 당선자는 분명한 미혼 신분이었다. 그러나 양 당선자의 대학 시절 지도교수, 일부 친지 등은 "지난해 10월 양 당선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양 당선자가 기혼임을 밝혔다.
양 당선자는 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까. 친박연대 관계자는 "당시 급하게 후보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다 보면 누락했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남편의 재산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빠뜨린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양 당선자가 결혼식을 했더라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론 미혼이다. 그러나 선관위는 "혼인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사실상 혼인 상태라면 배우자의 재산 및 납세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신고 누락으로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양 당선자의 선관위 신고사항만 보면 양 당선자는 분명한 미혼 신분이었다. 그러나 양 당선자의 대학 시절 지도교수, 일부 친지 등은 "지난해 10월 양 당선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양 당선자가 기혼임을 밝혔다.
양 당선자는 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까. 친박연대 관계자는 "당시 급하게 후보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다 보면 누락했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남편의 재산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빠뜨린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양 당선자는 이날 휴대전화를 꺼놓았다. 남편으로 알려진 K(37) 변호사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고, 그의 서울 연희동 법률사무소에서도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양 당선자가 어떤 경로로 친박연대와 연결됐느냐도 여전히 의문이다. 서울 동작갑 친박연대 후보였던 손상윤 '뉴스타운'(인터넷 신문) 전 발행인은 자신이 양 당선자를 처음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의 친척을 통해 연결됐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친박연대 내의 정설은 여전히 서청원 대표와의 관련설이다. 친박연대 관계자들은 양 당선자에 대해 물으면 "서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하고 있는 서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 당선자가 낸 특별당비가 과연 1억100만원뿐이었겠느냐는 의문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은 "30대 초반의 여성을 비례대표 1번으로 줄 정도인데, 1억100만원이 현실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말한다. 친박연대 주변에선 거액 제공설이 공공연히 나돈다. "무명의 31세 여성이 비례대표 1번을 받으려면 최소한 그 몇배는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의혹들과 관련해 선관위는 15일 "검찰 수사 협조를 위해 양 당선자의 후보등록 서류 일체를 검찰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 당선자가 연구관으로 일했다는 건풍사회복지회가 2000년 구립 어린이집을 위탁운영하면서 "'유령 직원'에게 월급을 주고, 사지도 않은 물품 구입대금 명목으로 돈을 빼갔다"는 진정이 청와대에 접수돼 해당 구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08.04.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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