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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핵근절 "배격"에 "제재" 경고(YTN)

말글 2009. 10. 1. 08:02

미국, 북 핵근절 "배격"에 "제재" 경고(YTN)


입력시간 : 2009-10-01 07:09

[앵커멘트]

유엔의 핵무기 근절 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는 북한의 반응에 대해 미국은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성호 특파원!

핵무기 없는 세상을 표방한 유엔 결의안을 북한이 거부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반응을 내놨군요?

[리포트]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과거에 핵비확산조약 NPT의 회원국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한반도비핵화는 "6자회담의 초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미국과 6자회담 내 양자회담을 거부하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고립과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1874호에 명시된 제재 내용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순방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각국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자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양자회담 요청에 대해 "아직도 심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질문]

북한과 미얀마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미얀마 측에 전달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변]

크롤리 차관보는 어제 뉴욕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얀마의 우 타웅 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대표단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차관보는 미얀마와 북한간의 관계 또 이와 관련된 비확산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미얀마가 직접 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 미얀마 간 관계의 본질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으며, 이런 우려들을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미얀마간의 핵 협력설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북한과 어떤 나라와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핵 협력설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미얀마가 최근 북한 화물선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모두 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