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현장 방문, "사태 해결에 최선 다할 것"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과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총리로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을 방문, 희생자 영정에 조문한 후 유족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참사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될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희생자 유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면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심정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마는 저의 방문이 그동안 가슴 속에 쌓인 응어리를 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사태 해결 방안과 관련,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면서 "(정부는) 당사자간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 서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유족들께서 저를 믿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국정을 총괄하는 정 총리의 용산참사 현장 직접 방문이 8개월 이상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용산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 참석에 앞서 용산참사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을 지켰으며, 유족들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때때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03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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