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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예결위 본격 가동...'4대강' 진통 예상(YTN)

말글 2009. 12. 6. 19:18

내일 예결위 본격 가동...'4대강' 진통 예상(YTN)


입력시간 : 2009-12-06 18:01

[앵커멘트]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내일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한나라당은 원안 사수를, 민주당은 대폭 삭감를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예산 심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이번주부터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칩니다.

한나라당은 서민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예산 심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된 만큼 민주당이 더 이상 4대강 예산을 핑계로 예산 심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이제 4대강 사업이 진정으로 제2의, 제3의, 제4의 청계천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던 신화가 재연될 것을 두려워한 결과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 답사까지 나서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강에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개선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며 4대강 예산을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4대강 사업, 잘못된 예산 낭비와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그런 국책 사업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뜻을 받드는 제대로 된 국책사업만 동의하는..."

예결위가 본격 가동되면 먼저 종합 정책질의를 거친 뒤 부별 심사를 진행하고, 예산안을 얼마나 삭감 또는 증액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갑니다.

특히 예산처리 시한을 놓고도 여야는 입장차를 보이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4일 성탄절 전까지 예산안 처리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민주당은 올해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입장입니다.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여는 데는 어렵사리 합의했지만 임시국회 내내 4대강 예산의 '원안 사수'와 '대폭 삭감'을 둘러싼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