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신년인사회, 800여명 모여 덕담 나눠
2010. 1. 9.(토)
▲7일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있었던 신년인사회 모습
7일 동대문구청 강당에 800여 주민과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홍준표 전원내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등 시 구의원들이 모여 2010년 새해 덕담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신년사에서 "이사오고 싶어하고 오래살고 싶은 동대문구를 건설하자"는 내용의 새해 덕담을 했으며, 장광근 의원은 "동대문구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가 되고 서울속에서 으뚝설 것인지 고민해 깊이 새기는 자리였으면 한다"며 "홍준표 의원과 힘을 합쳐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청량리와 인천공항을 25분여만에 갈수 있는 대심도 철도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홍준표 전원내대표는 새해가 경인년이라며 60년만에 온 백호랑이의 해인 경인년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하며 "1894년은 일제의 침탈에 앞서 항일운동이 시작된 해이고, 1950년이 625 동족상잔의 해였으며 2010년도 경인년으로 엄청난 격동의 해로 여야 모두가 힘을 합쳐 나라발전 지역발전에 앞장서자"며,
"자신이 동대문구에 온지 10년이 됐는데 선거가 혼탁하지 않았고 끝나면 깨끗이 승복해왔다"며, 올해는 6.2지방선거가 실시되는 해로서 "출마하시는 분들이나 지도자 주민 여야 모두가 힘을 합쳐 지방선거를 페어 플레이정신으로 깨끗이 치루자"며,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기원한다"며 인사했다.
다음은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의 신년인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37만 동대문 구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특별히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모시고 신년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경인년(庚寅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이 자리는 한해를 새롭게 설계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살리기 비상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 한해였으며, 또한, 구청장 권한대행으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아니하고 창의와 열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바쁘게 보낸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께 더 큰 감동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열어가는 2010년 새해는 우리 동대문구가 과연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약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동대문구는 미래와의 경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대문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청량리 일대를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과 아울러 문화․유통․상업․주거기능이 어우러진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multiplex city)조성을 통해 동대문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전농․답십리와 이문․휘경 재정비 촉진사업이 차질없이 잘 진행되어야 하고,
셋째, 동부 서울의 일등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10년 계획중 먼저 제1차 학력신장 5개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며,
넷째, 21세기 고품격 수변 문화도시 개발 전략인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꿈과 낭만이 흐르는 중랑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개발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우리 동대문구는 명실 공히 경쟁력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교육․문화․관광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먼저, 동대문의 미래를 준비하는 꿈과 희망의 2020년 중장기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새로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우리 동대문 구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청량리 철도 정비창과 이문동 차량기지를 복개하고 동대문의 생활권을 단절시켜 버린 청량리역에서 신이문역간 경원선 지상구간을 지하화 함으로써 문화, 상업, 유통, 주거 및 녹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 복합단지로 개발하여 구민 여러분께 꼭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쉽지 않은 거대한 프로젝트 이지만 동대문구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하고 또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만이 열정을 갖고 해낼 수 있기에 동대문구의 지도가 바뀌는 날이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 오리라 확신합니다.
신설동에서 우이동간의 경전철이 지난해에 이미 착공되었습니다만 동북선과 면목선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중앙부처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자 모든 열정을 아끼지 않으시는 장광근 의원님과 홍준표 의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청량리역과 이문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전농․답십리 그리고 이문․휘경 재정비 촉진사업도 제대로 진행시켜야 할 것입니다. 아파트를 많이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민들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 창출로 문화가 흐르고 사람 사는 맛이 물씬 풍기는 고품격 친환경 도시로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구 주요 간선도로인 왕산로와 장한로가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조성되고,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가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변화될 것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하여는 노사민정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아울러 지역내 기반을 둔 기업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지원을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구민의 다양한 문화복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건립되는 청계천변 글로컬(Glocal)타워와 용두문화 체육센터는 금년도에 착공함으로써 머지않아 주민의 복지시설로 활용될 것입니다.
치매 걱정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현재, 4개소에서 운영중인 서울형 Day-Care센터를 동별 1개소씩 확대 설치하고,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다양한 취미활동과 문화강좌 뿐만 아니라 사회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한 동대문구 여성전용 플라자 건립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저 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보육 걱정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다자녀 가정 보육 지원 사업과 보육정보센터 및 영유아플라자 운영 등 출산장려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여성이 마음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형 어린이집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동대문 구민 여러분!
지난해 초 학력진단 평가결과 우리 지역내 49개 초․중․고의 학력수준이 타구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정책의 관심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무한 경쟁시대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는 명문학교가 얼마나 많이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우리 동대문구의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전력 투구하고자 합니다. 일등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10년 중장기 프로젝트중 올해는 먼저 제1차 학력신장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5년 후면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해 동대문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고, 10년 후면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누구나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동대문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동대문 구민 여러분!
21세기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구민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얼마나 키워줄 수 있느냐에 따라 도시경쟁력이 좌우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구는 연극, 뮤지컬 등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어 하는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공연장이 하나도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서울시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1,000석 규모의 문화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여구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고 우리 동대문 구민들의 자존심도 지켜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60~70년대 한국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촬영소 복원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동대문구스러운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서울시 협조하에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옆 옛 숭인여중 건물에 패션 디자인 및 문화 관련시설을 유치하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배후단지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홍릉 일대의 10여개 연구개발기관도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구정에 활용하고,청계천과 연계한 서울풍물시장, 서울약령시, 홍릉 올레길이 하나의 문화, 관광, 상업 축으로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문화축제인 선농 문화축제, 서울약령시 한방 문화 축제와 청룡문화제도 동대문구의 역사성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적 가치가 충분히 있기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구는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공원 및 녹지공간을 확충해야 할 것이고,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에도 공원녹지를 최대한 조성토록 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의 공원도 구민에게 감동과 설레임을 드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금년내로 청계천과 연결되는 성북천․정릉천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고 머지않아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구는 청계천, 성북천, 정릉천 그리고 중랑천 물길을 따라 꿈과 낭만이 흐르는, 수변 문화도시 동대문구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금년 4월부터 정상 가동될 환경자원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폐기물 처리 시설로, 자원이 순환되는 도심 폐기물 관리시스템의 성공적 모델이 되어 환경을 더 생각하는 동대문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년도부터 천호대로를 시작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해 나가고, 초등학교 주변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 개선사업과 시민 교육 및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대문 구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동대문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할 때입니다.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중심도시! 바로, 서울의 문 동대문구의 내일이며 미래입니다.
지금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조차 없습니다. 미래는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누구나 이사 오고 싶어 하고더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동대문구의 꿈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1,300명 직원 모두 일류도시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무한한 책임과 뜨거운 열정으로 더 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동대문 구민 여러분!
경인년(庚寅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 1. 7.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방 태 원
<취재, 정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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