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규 동대문구의회 신임 의장에게 듣는다.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12월 2일 오전, 제256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김명곤 전 의장이 지난달 27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었던 전반기 의장직 잔여임기 의장으로 김수규 의원을 선출했다. 신임 김수규 의장은 재선의원(6·7대)으로 지난 제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여 탁월한 추진력으로 지역 청소 등 환경개선 활동과 저소득 가정 전기안전 무료점검 봉사활동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로 앞장 서 왔다. 본지는 12월 4일 오후 김수규 의장을 만나 앞으로 동대문구의회 위상 제고 등 향후 활동에 대해서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1. 먼저 축하드립니다. 前의장께서 의장직을 상실하게 되어 동대문구의회 분위가 안 좋았을 것 같은데 신임 의장님 의로서 이런 동대문구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것인지 ?
고맙습니다. 먼저, 애석하게도 전 의장께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것에 대해 동대문구의회 의원 모두를 대표해서 구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동대문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되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37만 구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동료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특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구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2. 지난 11월 29일부터 제256회 정례회가 개최중이고, 12월 2일부터 2016년 예산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지?
집행부로부터 넘어온 2016년 예산안을 검토해본 결과 전년도 보다 6.4%가 증가한 총 4,280억 원을 편성하여 제출되었는데 세수증가율에 비해 사회복지비가 총예산의 54.2%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예산심의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보다 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해당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되 행사성, 소모성 예산은 과감히 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구민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 분야와 주민 편익증진을 위한 예산은 최대한 반영하는 등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된 예산편성에 역점을 둘 것이며, 구민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선택과 분배의 균형감 있는 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 동대문구의회 제6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셨고, 제7대에서는 2014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해 오셨는데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계신 의정활동은?
제6대 복지건설위원회와 제7대 행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문제와 교육 분야, 주민건강, 지역문화 향상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활동으로는 금년 대기업인 신세계 이마트가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자리에 지역 환경훼손과 주거환경 파괴가 예상되는 온라인 몰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하여 채택 된 바가 있으며,
지역 주민과 의회의 건립 반대 의견과 재검토 요청을 수렴한 신세계 이마트 측에서는 지역주민이 원하는 복합시설 건립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답십리동에 소재하고 있는 LPG복지장안충전소를 이전시키기 위해 구의회에 이전촉구 결의안을 제출하여 채택되었고, 이 후 동료의원들과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어 가스충전소 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지방자치제로 인해 첫 구의원이 탄생한 지 25년이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구의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직 구의원이자 구의회를 이끄는 의장으로써의 생각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91년 출범한 지 25년이 된 기초의회는 현재 226개로서 오늘의 지방자치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여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기초의회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초의회야 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참여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제도라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제도의 목적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의원 제도가 존치되어야 하며,
25년간 성숙시킨 제도를 이제와서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지방화시대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제도로서 현재까지는 구의회제도가 그래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5. 끝으로 구민여러분께 하실 말씀은 ?
많은 분들의 바람과 희망을 안고 출범한 제7대 동대문구의회가 어느 덧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를 비롯한 의원 열일곱 명 모두는 구민과의 약속과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는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의회를 만들고자 민원 현장을 직접찾아가 눈으로 보고, 구민의 애로를 직접 청취하여 함께 해결하는,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하도록 주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37만 구민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구민의 관심과 참여가 없는 지방자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구민여러분께서도 우리 동대문구의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라며, 구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동대문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제 2015년도 불과 20여일 남았습니다. 금년에 계획하셨던 모든 일들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며, 돌아오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는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수규 의장 프로필>
동대문구 사선거구 (답십리2동, 장안2동) / 새정치민주연합
해리고등학교 졸업
경희사이버대학교 공공서비스경영학과 졸업
새마을문고 동대문지부 부회장
크로바산악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클럽 354-D지구 하일라이온스클럽 이사
21세기 한국몽골장학회 후원회원
21세기 한국모잠비크장학회 회장(현)
태화전기 대표(현)
동대문구의회 제6대 의원
동대문구의회 제6대 전반기 복지건설부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제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제7대 의원(현)
동대문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현)
전기공사협회 주관「서울특별시장상」수상(2014.01.08)
<취재 / '바른선거연구소'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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