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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창당발기인대회 개최(엽합뉴스)

말글 2008. 3. 2. 22:47

2008년 3월 2일 (일) 17:50   연합뉴스

`진보신당'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16일 중앙당 창당.."진보적 가치 재구성"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노회찬, 심상정 의원을 중심으로 `진보다운 진보'를 내세운 진보신당(가칭)이 2일 백범기념관에서 진보신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갖고 출범을 선언했다.

심 의원은 대회 인사말을 통해 "낡은 틀 안에서 안주하고 타협하는 실천은 악(惡)이며, 힘들더라도 낡은 틀을 과감하게 깨는 진취적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희망의 중심이 되는 실천적 진보정당으로 첫걸음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 안고 새로운 진보정당이 가져야 할 진보적 가치의 재구성을 해야한다"며 "총선을 정면돌파해야 진보신당의 원동력을 가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노 의원과 심 의원, 김석준 부산대 교수, 이덕우 변호사, 박김영희 장애여성공감대표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도록 결정했다.

당명은 진보신당으로 확정했고 창준위 의사결정기구로 35명 이내의 확대운영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는 20인 이내로 전략공천을 한 뒤 오는 16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박노자 오슬로국립대 교수, 이문옥 전 감사관, 진중권 중앙대 교수, 임준 가천의대 교수, 이민종 변호사,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등 336명이 참여했다.

진보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노회찬 의원과 경기 고양 덕양갑에 출마하는 심상정 의원을 중심축으로 삼아 수도권에서 바람몰이를 하는 한편, 유력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해 정당명부 득표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 의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최근 민주노동당에서 상당수의 주요 당직자가 탈당해 합류하는 등 창당일까지 민노당 당원 중 2만여 명이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바꿀 것"이라며 "16일 창당을 기점으로 민생을 챙기고 변화를 선도하는 진보정당의 색채가 뚜렷이 대중에게 전달돼 총선에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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