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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재섭 '양천구민 협박발언', 선관위 조사의뢰"(뷰스앤뉴스)

말글 2008. 4. 2. 21:13

민주당 "강재섭 '양천구민 협박발언', 선관위 조사의뢰"
김낙순 "양천에서 한나라 국회의원 나온 적 있어"
2008-04-02 18:27:57 기사프린트

김낙순(서울 양천을) 통합민주당 후보는 2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이른바 '양천구민 협박발언'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강 대표는 이 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 네거리 유세를 통해 "여기 양천을은 28년 동안 한나라당을 뽑아주지 않았다. 대통령도 한나라당, 서울시장도 한나라당, 서울의 여타 지역도 대부분 한나라당인데 만일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후보를 뽑아준다면 그것은 양천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위압적 경고성 발언을 했다.

양천을에 출마한 김낙순 민주당 후보는 이에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강재섭 대표는 더 이상 국민을 협박하지 마라"며 "대구에 가서는 'TK 15년 핍박론'을, 부산에 가서는 ‘PK 10년 핍박론’을 주장하며 앞뒤 모순된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거듭했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이제는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도 모자라 국민들을 향해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않는다면 지역 발전을 포기하라는 ‘경고’와 ‘협박’의 언사를 함부로 내뱉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강재섭 대표와 한나라당은 아무리 표가 급하다고 유권자들을 협박해서는 안된다. 양천구민들이 보여준 현명하고 귀중한 선택을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한 사실 관계도 틀렸다"며 "양천을 지역은 지난 1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오경훈 후보가 당선된 곳이며, 각종 지방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구청장, 시의원을 독식하고 있는 지역이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지적했다.

-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