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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강제 해산 시도(YTN)[앵커멘트] 대한민국 국회는 오늘도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중인 야당 당직자들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강제 해산시도가 오늘 아침에도 이어졌습니다. 다섯번째 충돌입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선중 기자! 오늘 아침에도 해산시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중계 리포트]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에는 야당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다시 진을 치고 있습니다. 'MB 악법 반대'라는 현수막도 그대로 내걸린 상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 아침 7시쯤에도 국회 경위 60여 명이 다시 본회의장 앞으로 몰려와 강제 해산 시도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없이 10여 분간 대치하다 끝이 났습니다. 현재는 본청을 에워싸고 경찰 병력들이 추가로 배치가 되고 있습니다. 건물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어서 언제라도 국회 사무처의 해산작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 각 당들도 분주하게 움직일 것 같은데요? [답변]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먼저 해결방안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즉시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고 한나라당과 협의가능한 법안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이견이 없는 법안들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 처리하고, 쟁점이 있는 법안들만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직 한나라당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국회 사무처의 이번 해산 작전을 크게 반기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써는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이 먼저 끝나야 한다는 입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측이 먼저 타협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무조건 외면하기만은 쉽지 않기 때문에 과연 오늘 여야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