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30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서울시민이 직접 뽑는 선거다. 그러나 제도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투표율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측은 "교육감 선거가 시민의 직선에 의해 치러지는 제도변화와 선거일이 휴가철이라는 점, 정당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 점 등이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표율 20%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한 세대 한 사람이상 투표하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부재자 투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부재자 투표는 선관위 홈페이지(http://su.election.go.kr)에서 부재자 등록을 한 후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11일부터 5일간의 신고기간을 거쳐 24~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실시된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공명선거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선관위 직원과 일반인 등 200여명이 총 279편을 응모했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등 1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캐치프레이즈는 위원회에서 제작하는 포스터 등 각종 인쇄물과 현판·현수막 등에 게재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안내방송을 통한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현재 561개 노선 1만3753대의 버스를 통해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서울지역 버스 300여대에 외부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또 선거안내 '거리 현수막' 홍보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LCD모니터, 지하철 행선안내 게시기를 통한 홍보도 할 예정이다.
김범식 선관위 사무국장은 "주민 직접선거에 대한 이해 부족과 선거일이 휴가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며 "선거일까지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현재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성동 한국교육문화포럼 회장, 이규석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겸임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 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장옥 한국청소년연합자문위원, 이영만 호원대 겸임교수, 주경복 건국대 교수, 장희철 행정사무소 대표, 조창섭 서울대 명예교수 등 9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김민지기자 minj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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