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청와대 자료 반환 '최후통첩'…검찰고발 가나(SBS)

말글 2008. 7. 15. 23:02

청와대 자료 반환 '최후통첩'…검찰고발 가나(SBS)



<앵커>

퇴임하면서 가져간 자료를 오는 18일까지 반환하라는 국가기록원의 최후통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결국 검찰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기록원은 오는 18일까지 보관 중인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반환해 달라는 공문을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발송했습니다.

기록원은 "지난 6월 4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공문을 발송했으나 답이 없었고, 열람권 보장을 전제로 한 반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반환 시점을 명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3일 봉하마을 현장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기록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만큼 반환하지 않을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고발까지 염두에 둔 최후통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록물 무단 반출에 관여한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8~9명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천호선 전 대변인, 양정철 전 비서관 등 측근들이 일제히 나서 실질적인 열람권 보장이 없는 한 반환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천호선/전 청와대 대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데도 왜 이렇게 무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자료유출 논란을 둘러싼 신·구 정권의 진실 공방이 주말을 고비로 검찰수사라는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