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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지난 7.6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도전했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책을 내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 FTA와 북핵 문제 등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한 철학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한국의 전략 등을 담은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는 17대 총선 낙선 후 2년여간의 미국 생활 중에 틈틈이 정리한 뒤 전대 후 몇 개월간 다듬은 것이며 지난 95년 정계 입문 후 첫 출간이기도 하다. srbaek@yna.co.kr |
"지지층 결집 제대로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7.6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실패한 뒤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추미애 의원이 4일 국회도서관에서 저서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주당에서 비주류연합체 격인 '민주연대'의 출범으로 노선투쟁이 시작된데다 지도부가 리더십 논란에 휩싸인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당 안팎에선 추 의원이 비주류의 구심점을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 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투쟁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고 전제, "국민 없는 정치가 있을 수 없듯 신념과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지층이 없는 당이란 공허한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지지층을 제대로 결집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선명야당과 대안야당은 대립된 화두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대안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으면서 지지층에게 우리를 지지해야 할 이유를 확실히 확인시켜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점에서 오늘의 민주당은 다시 한번 성찰해야 하며 잠시 흩어져 있는 지지층에게 분명하고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책 내용을 소개하면서 "노무현 정부는 신자유주의의 정점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받아들였지만 국민을 제대로 이해시켜준 적이 없다"며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일반적 시장주의의 개념으로 인식한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고 참여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규제마저도 밀어내고 자본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건전한 발전에 족쇄를 채운 신자유주의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며 "미국도 FTA에 대해 반성문을 쓰고 있는 만큼 재협상 추진전략을 마련, 독소조항 제거를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고 재협상론을 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6자 회담의 틀에서 벗어나 (북한이) 핵만 내려놓으면 지원한다는 `비핵 3000 정책'이야말로 퍼주기"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나라의 전략과 미래에 대한 철학을 분명히 드러낼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사회의 잘못된 방향 선회를 위한 힘을 모을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2/04 1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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