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전주·경주 벌써 재선거 열기(조선닷컴)

말글 2008. 12. 25. 11:35

완산갑, 민주서만 7~8명 도전 준비
덕진, 정동영 출마여부 최대 관심
경주, 與공천 친이·친박 다툼 예상

 

김민철 기자 mc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황대진 기자 djhwa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 11일 무소속 이무영 의원(전주 완산갑)에 이어 24일 민주당 김세웅(전주 덕진), 무소속 김일윤(경북 경주)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내년 4월 재선거 실시가 확정된 선거구는 3곳으로 늘었다. 이곳에서는 벌써부터 출마 희망자들이 7~8명씩 나서 뛰고 있다.


전주의 경우 3곳의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지게 돼 때 아닌 선거 열기에 휩싸였다. 완산갑의 경우 지난 4월 총선에서 패한 장영달 전 의원이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대곤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광삼 변호사,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등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창승 전 전주시장도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고,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정균환 전 최고위원, 전주 출신인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설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오고 있다.

덕진의 경우 15~16대 이곳이 지역구였던 정동영 전 대선 후보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또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채수찬 전 의원, 신건 전 국정원장,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 진봉헌 변호사, 임수진 전 진안군수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친이·친박 싸움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7대 때 당선됐던 정종복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 정치인이다. 사무1부총장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영남지역 '친박' 바람에 낙선한 바 있다. 친박 진영에서는 정수성 예비역 육군대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11일 정씨의 출판기념회에 박근혜 전 대표가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정무특보인 이채관씨도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최윤섭·황진홍씨 등 경주시 부시장 출신 2명과 김순직 전 서울시 디자인본부장, 신중목 한국관광중앙회 회장 등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입력 : 2008.12.25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