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4.29재보선, 덕진 민심은 ‘내리꽂기 공천 싫다’ 75%(데일리서프)

말글 2009. 2. 28. 23:47

4.29재보선, 덕진 민심은 ‘내리꽂기 공천 싫다’ 75%(데일리서프)
[본보 여론조사] 임수진 24.5% vs 염경석 12.6% 무응답 44.6%
입력 :2009-02-26 15:21:00  

 

[데일리서프] 4.29 재보궐 선거를 맞아 본보는 BNF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 각 지역별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본보는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예정이다. 그간 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례가 없어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주>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주 덕진 주민들은 중앙당의 하향식 공천보다는 여론조사 등 지역 유권자들의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압도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덕진은 25일 현재까지 한명규 전 전북 정무부지사, 김양곤 전북대 교수, 민경선 대구한의대 교수, 임수진 전 농촌공사 사장, 황인택 치과의사(이상 민주당) 염경석 진보신당 도당 준비위원장 등 총 6명의 예비후보가 덕진구 선거관리위에 등록했다.

본보는 응답률과 신뢰도를 고려해 지난 1차 조사(1월 27일)에서 1,2위 후보와 이번에 추가 등록한 후보 2명 등 총 4명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 여부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지난 25일 실시했다.

▲ 정당의 공천방식 여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큰 특징은 전주 덕진 주민들 상당수는 중앙당의 공천보다 상향식 공천을 원한다는 것이다.

정당의 공천 방식에 대한 질문에 유권자의 74.6%는 ‘지역유권자의 경선을 통해 공천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7%만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좋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7%였다.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겠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7.8%였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2.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3%였다.

인지도를 보면 임수진 후보가 가장 높았고 이번에 새롭게 등록했지만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한 전력이 있는 염경석 후보에 대한 인지도도 높았다.

진안군수를 3차례 지냈으며 한국농촌공사 사장을 지낸 임수진 후보에 대해 68.4%(‘알고 있다’ 39.9%, ‘이름정도는 알고 있다’ 28.5%)가 인지하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다’는 응답이 31.6%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을 지냈으며 건강보험관리공단에 근무 중인 염경석 후보에 대해 55.9%(‘알고 있다’ 24.5%, ‘이름정도는 알고 있다’ 31.4%)가 인지하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다’는 응답이 44.1%였다.

매일경제 편집국장과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한명규 후보에 대해 44.1%(‘알고 있다’ 17.4%, ‘이름정도는 알고 있다’ 26.7%)가 인지하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다’는 응답이 55.8%였다.

한국대학 레슬링연맹회장을 지냈으며 대구한의대 교수인 민경선 후보에 대해 17.4%(‘알고 있다’ 4.7%, ‘이름정도는 알고 있다’ 12.7%)가 인지하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다’는 응답이 82.6%였다.

▲ 지지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들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4.5%는 임수진 후보를 꼽았다. 이어 엄경석 후보 12.6%, 한명규 후보 12.1%, 민경선 후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임 후보는 1차 조사(18.3%)에 비해 6.2%p 급상승했다. 반면 한명규 후보는 지난 조사(14.5%)에 비해 2.4%p 하락, 정체 현상을 보였다. 염경석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의외로 높은 것이 주목되는데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한 경력 때문으로 보인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4.6%로 지난 1차 조사 때의 51.1%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재선거 투표 여부에 대해서는 63.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가능한 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18.8%로 82.2%가 투표할 의향을 보였다.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모두 오른 수치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14.2%, ‘투표하지 않겠다’ 3.3%,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0.3%였다.

덕진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5.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한나라당이 8.0%, 민주노동당이 6.5%, 자유선진당 3.3%, 친박연대 1.9%, 진보신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층은 23.6%로 지난 조사(25.4%)에 비해 약간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주 덕진구 주민 1021명을 대상으로 2월 25일 CTS를 이용한 자동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7%p이다.

민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