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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자!

말글 2009. 10. 16. 22:57

단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자!

-동대문포럼, 용혜원 시인을 초청 문화강좌 열어

 

 2009. 10. 16.(금)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같은 갈대와
마른 나무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16일 동대문포럼이 주최한 문화강좌에서 용혜원 시인은 이날 자신의 시 '가을을 파는 꽃집'을 암송하며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민병두 전 국회의원과 150여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비가 고즈녁히 내리는 가운데 꿈같은 1시간 30분동안을 박수와 감탄으로 보냈다.

 

 

용혜원 시인은 1952년 서울출생으로 11권의 시집과 6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날 강연회에서 "세상에는 '꿈을 이루는 사람,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  이를 감탄하는 사람' 등 3부류의 인간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겠냐"며, "계란도 남이 깨면 계란 푸라이, 내가 깨면 병아리가 된다"며 청중의 용기를 북돋웠다.

 

 

끝으로 시인은 이날 "인생을 멋지게 살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된다"는 말로 이날 강연회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