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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 여야, 마지막 `한 표' 호소-1(연합)

말글 2009. 10. 27. 09:35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노재현 기자 = 여야는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막판까지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강원 강릉 등 5개 지역 가운데 여든 야든 모두 승부를 낙관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또 앞으로 여야 대표의 정치적 항로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과 최근 논란이 이는 세종시 논란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여론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인 이날 최대 격전지인 수원 장안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온종일 수원에서 지원유세를 벌이며 남은 화력을 모두 이곳에 집중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충북 유세에 이어 수원과 안산까지 릴레이 유세로 중부권을 오가며 당력을 모두 동원했다.

   ◇한나라당 = 한나라당은 수원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역 결과가 이번 재보선의 소위 `2+α'의 성적표를 결정 짓는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초반 박찬숙 후보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쳤었지만 민주당 후보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원에 힘입어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막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 대표는 지난 토요일과 전날도 온종일 수원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박 후보를 도와 출근인사부터 퇴근인사까지 13시간 넘게 연속 유세 강행군을 벌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수원 장안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를 살리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호소문에서 "저희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소중한 삶에 걸맞은 소중한 약속으로서 윗목까지 따뜻한 경제 살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야당은 표로 심판해 달라고 하고, 선거로 복수하겠다고 하지만 국회는 더 이상 선동꾼, 정치꾼의 해방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 뒤에는 공성진 박순자 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장광근 사무총장,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 조윤선 대변인,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남경필 고흥길 박보환 의원 등 대거 출동한 중앙 당직자가 국민에게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재보선 슬로건으로 경제회복과 힘있는 지역일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은 지하철 4호선 장안 연장 등을 비롯한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 공약을 통해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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