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출판기념회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한명숙 전 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서 열린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서 참석 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2010.2.26 polpori@yna.co.kr |
야권내 대안없지만 수뢰혐의 기소가 최대장애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민주당 상임고문인 한명숙 전 총리가 26일 서울시장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출판기념회가 그 출발선이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지도부 외에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 자리에서 "어떤 형태로든 부름에 답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내달부터 `출판 사인회'를 이유로 전국 각지를 돌 예정이다.
그는 곧 민주당을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초당적' 선거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대변인은 386 운동권 그룹의 상징이라 할 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한 전 총리의 출마 공식화로 김진표 최고위원(경기), 안희정 최고위원(충남), 이광재 의원(강원) 등 민주당은 친노 세력이 지방선거의 전면에 서는 형국이 됐다.
`한명숙 카드'가 논란 끝에 부상한 배경에는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야권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과 함께 한 전 총리 말고는 야권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가 없다는 공통된 인식이 깔려 있다.
그 외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있지만 유 전 장관은 민주당내 거부감이 강하고 노 대표는 지지도가 약한 게 하자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더라도 한 전 총리가 순탄하게 야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수뢰 혐의로 기소돼 있다는 점이 최대 장애물이다. 선거 레이스에 돌입하면 여권은 물론 야권의 다른 후보들도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장 민주당 김성순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 예비 주자들이 한 전 총리의 후보 추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이 사그라진 이후 20% 내외인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지지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도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ah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26 11: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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