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를 가보니
- 9.25(토), 운현궁에서 '비수책 의식' 및 '친영의식' 재현해
2010. 9. 26.(일)
25일 14시부터 16시까지 서울시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가례'란 왕을 위시하여, 왕세자 왕세손 황태자 황세손의 성혼 및 책봉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납채(納采)·납징(納徵)·고기(告期)·책비(冊妃)·친영(親迎)·동뢰(同牢)의 순서로 진행된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은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에 간택에 의해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별궁인 운현궁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법도와 가례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둥하여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 의식’을 재현했다.
또한 이와 함께 왕비가마를 포함하여 왕이 왕비를 데려갈 가마를 가지고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 인사동 일대에서 있었으며, 궁중정재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신봉승 선생의 해설에 따르면 우리 조선왕조 500여년 동안 대원군은 세분이 있었는데, 그중에 살아있는 왕의 아버지는 흥선대원군 뿐으로, 대원군의 업적으로는 당시 서민들에게 엄청난 위세를 부리며 적폐를 쌓은 '서원'을 철폐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날 고종역에는 한국예고 박우석군이고 명성후 민씨역에는 한국예고 김유림양이 역할을 맡아 잘 소화해 냈다.
아래 사진은 25일에 치러진 ‘고종․명성후 가례’ 사진이다.
<식전공연>
<비수책 의식>
<친영 의식>
<취재 사진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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