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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규모 싱크탱크 출범..대권행보 시동?(연합)

말글 2010. 12. 27. 09:58

박근혜 대규모 싱크탱크 출범..대권행보 시동?(연합)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대회..학계.관계.재계 80여명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명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을 구상하게될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가칭)이 27일 출범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이날 오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모처에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미래연구원에는 학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직 관료,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과 세대가 고루 안배됐고 ▲경제 ▲외교.안보 ▲국방 ▲문화 ▲보건복지 ▲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박 전 대표의 대권 도전시 정책의 산실로도 손색없는 정도의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에는 지난 2007년 박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격주에 한번씩 만나 분야별 정책에 대해 토론해온 `5인 스터디그룹'의 멤버인 안종범(성균관대)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김광두(서강대) 최외출(영남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원로학자인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윤병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 서울대 이승훈 교수도 참여했으며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으로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알려진 3선의 이한구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최근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던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발족은 정책을 중심으로 그의 대권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임을 엿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스스로 연구원의 발기인에 참여함으로써 그가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좀더 적극적인 정책준비를 해나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사단법인 형태로 발기인들이 매달 내는 5만원씩의 회비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발기인대회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사회현상은 어느 한 측면만을 봐서는 해결될 수 없다"며 "학문간을 아우르는 통섭(通涉)의 연구를 연구원을 중심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라 발전을 위해 학자들이 모여서 정책연구를 한다고 해 일원(발기인)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 싱크탱크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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