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당선자들 선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4.2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가운데) 대표와 한나라당 김태호(왼쪽),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하고 있다. 2011.4.29 kane@yna.co.kr |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 등 4.27 재보선에서 생환한 `3인방'이 29일 국회에서 신고식을 가졌다.
이들은 피말리는 접전 끝에 국회에 입성한데 대한 남다른 감회를 피력하며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손 대표(성남 분당을)는 나머지 2명의 의원을 대표해 `국회의원 손학규'로 끝나는 의원 취임선서를 읽어내린 뒤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선택한 분당 유권자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2년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9년 만에 국회에 복귀, 4선이 된 그는 "민의의 전당인 의정단상에 다시 서게 됨을 무한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9년만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명령이 얼마나 지엄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국민의 명령은 이대로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는 `변화'이자, 날로 어려워져가는 민생을 살리는 길, 특권과 반칙이 아닌 정의의 길, 분열.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 대결과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로 나아가란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만 보고 가라는 명령,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조직, 당보다 국민만을 기준으로 바꾸라는 명령에 따라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미래의 길을 찾아가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태호 의원(경남 김해을)은 "제 진심을 받아준 김해시민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바닥민심을 철저히 느꼈다"고 말했다.
두 차례의 경남지사를 거쳐 초선 의원으로 새출발하게 된 그는 "바닥민심은 정권교체도, 심판도 아니었으며, 먹고 사는 문제, 애 키우는 문제, 취업 문제 등이 더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 속에 살아있는 정치만이 미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배 의원들이 많이 이끌어달라"고 몸을 낮췄다.
김선동 의원(전남 순천)은 "대한민국이 이대로 안된다는 절절한 염원이 모아져 많은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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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9 15: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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