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님, 그러지 마세요..
2011. 6. 30.(목)
▲지난 28일 청주에서 한나라당 당 대표 비전발표대회에서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은 자신이 더 좋은 자리로 가기 위한 행위를 마치 위대한 결단인양 논리를 편다.
한나라당 당 대표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우리는 그런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이가 원희룡 의원으로 내년 4월에 있을 19대 총선거에 나가지 않겠단다.
그가 내년 국회의원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 만약 당 대표에 당선되면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고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구를 돌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논리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면저 결론 부터 말하자면, 될지 않될지도 모르는 판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를 포기하겠다니 원 의원은 참으로 한나라당과 지역주민에게 배신을 때리는 행위를 참으로 좋게 포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런말 하기는 좀 뭤하지만 그의 결단은 지역구민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키원준데 대한 대단한 배신행위이로도 보인다.
왜냐하면 지역주민 입장에선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기르고 뽑아줘 이제 써먹을만 하니까,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당 대표만 하고 지역구를 참신한 다른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니 엄청난 배신행위로 비춰지진 않을까?
또 그가 선출된 지역은 지역현인 모두 이루어져서 지역 발전 현안이 없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당 대표가 된 후 그동안 보살펴준 지역구민에게 보답하겠다면, 그것은 당 대표가 해서는 안될 공정성 위반행위가 되는 것은 아닐까?
왜 당 대표가 되면 지역구를 포기해야 하는가?
과연 당의 대표는 대표대로, 지역구는 지역구대로 유지하며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노력하면 안되는 것인가?
당 대표가 자신의 총선에 전념하기 어렵고, 지역 민원을 받들기 어렵고, 당의 다른 후보 유세지원이 어려워서, 혹은 당 대표가 총선에서 떨어지면 당에 상처를 줄까봐, 아예 그동안 갈고닦은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논리가 과연 합당하기는 한 것일까?
아니다!
이는 논리의 비약이고 지역 주민과 대한민국 유권자 수준을 무시하는 좁은 소견이다. 그 증거로 박근혜 의원이 있다. 박의원은 대표도 하면서 다른 의원들도 살피면서 지역구 의원으로 잘만 활동한다.
박 전 대표의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뽑은 국회의원이 지역구 행사에는 비록 자주 참석하지 못해 조금은 만족스럽지 못해도, 국가라는 전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공중파나 언론을 통해서 보면서 그이를 이해하고, 지역 주민으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 오히려 박 전 대표를 자랑스러워 한다.
당 대표를 하겠다며 지역구를 버리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고 지역주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다. 마치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자신의 출세를 위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 그가 맡았던 기초단체장 선거에 막대한 주민혈세를 들어가게 해놓고 자신은 위대한 결단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과 벌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런점에서 홍준표 의원은 다르다.
내가 사는 지역 출신이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당 대표가 돼도 국회의원선거에 지역구인 동대문을에 출마하겠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의 논리는 간단하다.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북권 17군데에서 자신만 유독 당선시켜준 지역 주민들에게 은혜갚음을 해야하고, 당 대표가 돼 다른 후보를 돕다 떨어지면 그것 또한 자신의 운명으로 지역 주민의 선택이니 존중하여 받아들이겠다는 당당한 논리가 더 선명하고 좋다.
그리고 그 당당함 속에 지역주민에 대한 신뢰가 있어 더욱 좋다.
거기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일부 주민들로 부터 불만은 있겠으나 더욱 지역 사회를 위해 높은 자리에서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솔직함도 마음에 든다.
솔직히 내가 소시민이라서 그런지 자신이 당 대표가 돼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테니 그동안 자신을 키워준 것은 나라를 위해 이해해 달라는 것은 악속 불이행이며,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
차라리 솔직하게 더 큰 출세하고 싶다고...내 능력은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버려야 한다며, 출세하고 싶으니 놓아달라고 고백하는게 남자다운 솔직함 아닐까?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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