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메르스로 침체된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 구청 부서별 관내 전통시장 지정, 금주 중 방문키로
2015. 6. 24(수)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대문구가 발 벗고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메르스 사태로 관내 전통시장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1,300여명의 구청 전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청 38개 각 부서는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관내 14개 시장을 지정하고 이번 주 내로 부서별로 지정된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공직자들이 먼저 경기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시장을 찾은 직원들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각종 과일을 비롯한 감자, 양파, 콩 등을 구입했다. 점심식사도 평소 이용하던 구내식당을 자제하고 시장 내 음식점 및 점포를 찾아 해결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도 동대문구 통합방위협의회는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수박 300통을 구입해 경희의료원, 동대문구 보건소 등에 전달해 메르스로 고생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시장을 방문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만이 갖고 있는 옛 정취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시장 방문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공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썰렁했는데 이번 구청 직원들의 방문으로 시장이 모처럼 활력이 넘치는 것 같아 반갑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다 보면 뭔가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항상 고민을 했는데, 이번에 전 직원과 함께 전통시장을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부여되는 맞춤형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구청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통해 직원들의 개인적인 물품은 물론 각 부서에서 사용하는 커피, 음료 등 다과류와 소모품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토록 권장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른선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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