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연 최대 400만원 치과진료 지원한다
- 서울 거주 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서울의료원에서 무료 검진 후 본격 진료
- 작년 총 528명 무료검진, 이중 187명 틀니와 보철치료 등 고가 치료비 면제 혜택
2016. 2. 3(수)
서울시가 작년 전국 최초로 서울의료원에서 북한이탈주민에게 틀니, 보철치료, 스케일링 등 치과진료를 연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북한이탈주민 치과진료 지원 서비스'를 시작, 작년 한 해 528명이 무료로 검진을 받았다. 이중 187명은 틀니나 보철치료에 드는 고가의 치료비(비급여 본인 부담금)를 면제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서울시는 작년 이용 주민들의 90%가 넘는 높은 호응에 따라 올해도 '북한이탈주민 치과진료 지원 서비스'를 2월부터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작년 '북한이탈주민 치과진료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 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56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북한이탈주민 치과진료 지원 서비스'는 탈북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의료 공백과 치아 관리습관 부재로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치과 치료비(비급여 본인부담금) 일부를 시가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틀니 치료는 비급여 본인부담금을 연 최대 400만 원(전체틀니 400만 원, 부분틀니 300만 원)까지, 보철 등 치료는 연 150만 원까지 시가 치료비용을 지원해준다. 금년 7월부터 만65세 이상에게 틀니치료비의 50~80%까지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 자격이 확대될 경우, 시지원 혜택은 전체틀니 200만원, 부분틀니 150만원까지이다.
서울 거주 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이면 누구나 서울의료원(중랑구 신내로 156) 치과를 방문하거나 미리 예약하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담당 치과의사의 검진을 받은 후 치아 상황에 맞게 치료계획을 세워 예약한 날짜에 병원을 방문해 본격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약절차와 치료계획 등 상담을 담당하는 전담직원을 채용해 예약문화 등 한국의 병원 이용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생업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무료 이동치과'도 연 2회(상‧하반기 각 1회) 진행된다.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시내 4개 지역적응센터(강서‧양천‧관악‧노원)로 직접 찾아가 치과검진과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2차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서울의료원으로 내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역적응센터는 최초 거주지로 편입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역적응 교육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로, 서울에는 25개 구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해 4개의 지역적응센터(강서, 양천, 관악, 노원)가 현재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시는 3월부터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급격한 삶의 터전 변화에 따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심리치료, 찾아가는 직장힐링캠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올 한 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3년부터 기업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기초생활물품 지원 ▴신규전입자 환영맞이 행사 및 원스톱 전입서비스 ▴서울시민되기 길라잡이 행사 등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물품 지원 : 초기 전입시 필요한 TV, 선풍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 가구 등 기초생활물품을 세대당 60만 원 범위 내 지원(’15년 150세대)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작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랜드 등 기관(기업)과 연계해 의류상품권(1인당 10만 원 상당)등을 함께 지원했다. 이 사업은 최초 서울시 전입 탈북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작년 통일부가 전국 신규전입자에게 전자제품 쿠폰을 지급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대책은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을 함께 고려하고, 서울시와 기업, 관련기관 등 전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의 이웃이자 서울시민인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인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배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선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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