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다모아, 동대문구 다문화 여성의 ‘친정엄마’ 되어 주다
- 예쁜 다문화 가정 엄마.. 친정엄마 ․친자매처럼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생활 도와
2017. 09. 15(금)
▲동대문구 제1여성복지관에서 예다모아 자원봉사자가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함께 삼계탕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자원봉사센터가 토요일이면 다문화 여성들의 아직은 능숙하지 못한 수다로 시끌시끌하다. 지난 달 배웠던 삼계탕 만들기에 너도나도 할 말이 많아 보인다.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가 운영 중인 ‘예다모아 봉사단’(회장 유미선)은 예쁜 다문화가정 엄마(모)와 아이라는 뜻이다. 지난 3월 동대문구 아파트부녀회 회원 18명이 다문화 이주여성들에게 문화, 예절, 음식, 육아 등 생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자 구성됐다.
언어나 문화의 차이로 한국사회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이주여성과 자녀들을 보듬고 이들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돕고자 직접 나선 것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다문화 여성 10여명과 함께 ▲요리강좌 ▲뜨개질 교실 ▲다례 익히기 ▲지역축제 참여 ▲명절맞이 떡국 및 송편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주 부침개 만들기 수업에 이어 이번 주에는 동대문구 제1여성복지관에서 따뜻한 엄마밥상 노하우 전수를 위한 밑반찬 요리강좌가 있을 예정이다.
재료준비에 한창인 예다모아 유미선 회장은 “매주 친정에 놀러가듯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리나라 살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요. 이주여성들도, 우리 봉사자들도 친정엄마처럼, 때로는 친자매처럼 서로를 대해요. 국경 없는 대가족이 매주 만들어 지는 거죠”라며 이번 주에 있을 만남에도 한껏 기대감을 표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먼 타국에서 가정을 이룬 다문화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문화가정이 모두 다 행복한 동대문구가 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축제 ▲다문화자녀 오케스트라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다문화가족 사례관리사업 등 다양한 정책으로 다문화 가정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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