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실버캐어센터 건립 주민설명회(사진 = 동대문 이슈)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밥퍼 나눔운동본부옆 부지 동대문구 정비창고와 공용주차장(1835제곱미터) 부지에 시립 동대문 실버캐어센터 건립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29일 오후 3시 답십리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상부지 인근의 7개 아파트 단지인 신답경남, 전농동아, 청계와이즈, 청계한신, 동대문롯데캐슬, 신답극동, 신성미소지움 등의 아파트 대표자들과 통장, 그리고 일부 주민들은 결사반대 팻말을 들고 참석했으며, 서울시에서는 어르신복지과장, 어르신정책팀장,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원장과 동대문구에서는 노인청소년과장, 노인지원팀장 등과 대한노인회 동대문노인회장이 참석했다.
대상부지에는 지하 1층에 지상 4층 규모로 지하실은 기계설비시설이, 1층에는 주민편의시설이, 2층엔 데이케어센터와 물리치료실이, 3 ~ 4층엔 요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비는 87억여원, 약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것이라는 설명.
서울시는 작년 11월 실시용역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3월 착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약 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동대문구는 이미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상부지에는 밥퍼측에서 운영할 요양원, 장례식장 등의 헛소문이 돌았을 정도임에도 동대문구와 서울시는 두손 놓고 있다 착공을 불과 두어달 남겨놓은 시점에 첫 설명회를 이날 가져 주민들로부터 늑장 설명회라고 지적받았다.
이날 서울시어르신복지과장은 설명을 통해 서울시에는 노인의료복지시설 11곳이며, 예정중인 곳이 7곳로 동대문에는 노인캐어시설이 없다면서 동대문구에도 요양등급을 받으신 분들이 4100여명으로 민간 4곳에서 220명을 수용중이며, 대기자도 800명에 이른다면서 시설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인호 시의원과 김정수 구의원은 동대문구 노인 인구애 비춰보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민의견과 다르면 건립이 어렵다면서 주민의견 수렴과정 일부가 빠져 유감이라면서 작년 서울시 예산심의과정서 건립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주민들 의견을 듣는 시간에 이르러, 인근 아파트 대표들과 통장 등은 우리는 그동안 대상부지가 쓰레기 적환장과 노숙자 등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봐왔다면서 한결같이 ‘건립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이에 서울시 마포 서부시립노인요양원장이 나서 서부요양원을 소개하며 건립된지 10여년이 됐고, 320명 생활하고 있으며, 인근아파트 어린이들도 많이 온다며 요양원은 혐오시설이 아니라며, 환자복 입지 않고 실내생활을 하는 커다란 아파트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인근 아파트 통장 등이 다시 나서 그동안 설문조사조차 없었다며, 오전10시경 대상부지 등을 방문해 보시라며, 청량리역서 굴다리 밥퍼를 거쳐 요양병원 부지로 이어지는 길은 지금도 아이들이 다니기 어려운 길이라며, 혐오시설이라고 반대하는 것만은 아니라며 밥퍼본부의 이전은 서울시서 고려하지 않느냐고 되물어 서로 협의중이라는 원론적 답변만을 들었다.
한편 그동안 동대문구는 동북권 랜드마크라며 청량리 4구역의 65층짜리 5동과, 인근에 지상 59층이 들어서는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등을 자랑해 왔다. 3월 착공 예정이라는 시립 실버캐어센터 대상지와 동대문구가 자랑한 청량리 일대 동북권 랜드마크와의 사이에는 십여 미터의 철길만 있을 뿐이다.
동대문구 당국자들과 지도자들은 청량리 굴다리에서 밥퍼, 동대문구청 뒷문들어가는 굴다리까지, 그리고 동북권랜드마크와 조화까지 아우르는 용역을 실시하는 등 통 큰 안목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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