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청 5층의 흡연시설(사진 = 동대문 이슈)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개 자치구에서만 개방형, 폐쇄형, 완전폐쇄형 흡연시설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흡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양천구로 10개의 흡연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표에서 보듯이 동대문구를 포함한 10개의 자치구에서는 별도의 공식적 흡연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개 자치구에서 흡연단속인원 1명이 담당해야 하는 인구 편차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총 인구대비 흡연단속인원은 1인당 평균 2만8,078명인데, 중구의 경우는 1인당 4,839명으로 가장 적고, 노원구는 1인당 6만8,441명을 1인이 담당하고 있는데, 동대문구의 경우 흡연단속인원은 7명으로 1인당 평균 약 5만84명을 맡고 있다.
동대문구의 경우, 1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함에도 흡연시설을 살펴보면 마치 담배를 피우는 게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구청 5층 옥상과 1층 왼쪽 구석, 그리고 구청 복도 환기통로를 막아 임시방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흡연구역에는 담배연기가 금연구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완전히 분리하는 칸막이 또는 차단벽을 설치해야 하고, 흡연구역에는 환풍기 등 환기시설과 흡연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포근하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 과연 흡연시설이라고 볼 수 있을까? 지난해 ㄴ구의원의 정례회 구정질문 당시 동대문구 관계자는 폐쇄형 흡연시설 보다 개방형 흡연시설을 추구하는 세태라며, 청량리역 선상광장에나 폐쇄형 흡연시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동문서답식 답변을 한 바 있다.
2019년도 동대문구 예산은 2018년보다 10.1%나 올랐다. 동대문구청 1300여 공무원 중 흡연자들에게는 추운데 밖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담배를 피울 권리만 있는 것일까? 담배연기를 맡기 싫은 비흡연자들은 이 지역을 언제까지 피해가야만 할까?
“흡연시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오히려 비흡연자들을 위해 더욱 필요한 건강시설”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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