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동 공가 사회적협동조합..약수동 일대 공가 발굴, 리모델링으로 환경개선, 취약계층 임대,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도 기획
2022. 4. 17.(월)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약수동 공가 사회적협동조합'이 2022년도 행정안전부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교육 및 컨설팅,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약수동 공가 사회적협동조합'은 약수동 일대에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을 수리해 취약계층에게 임대하는 '약수보금자리' 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늘어나는 빈집 문제는 지역의 오래된 골칫거리였다. 이로 인해 주변이 슬럼화되는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2018년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빈집 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노후화 된 빈집을 수리해 주는 대신 5년 동안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이를 취약계층 주민에게 저렴한 월세로 임대하고, 임대 수익 일부는 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하는 해결책을 주민들 스스로 찾은 것이다.
2019년 5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출자금을 모아 약수공가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조합은 지금까지 총 11개 주택을 리모델링해 10곳을 취약계층 주민에게 임대했다.
지난해 약수공가협동조합이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어 보건복지부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얻어 비영리법인으로서 기부금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택수리 비용 등 필요 경비를 기부금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약수보금자리' 사업이 주민주도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지난 3월 2022년도 행정안전부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구 사회적경제조직이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약수동 공가 사회적협동조합'이 처음이다.
약수동 공가 사회적협동조합 정춘모 이사장은 "지원받은 사업비로 지역 내 빈집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화합을 위한 커뮤니티사업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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