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량리․암사․노량진 시장서 '우리시장 빠른배송' 개시
2022. 11. 21.(월)
서울시는 청량리종합시장‧암사종합시장‧노량진수산시장 3곳에 MFC 조성 및 디지털물류플랫폼 도입을 완료하고, 11월 22일부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인 고령화, 노후화된 시설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해 나가고자 시장의 물류경쟁력을 높이는 ‘우리시장 빠른배송’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올해 3월 국토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대상사업으로도 선정되어 국·시비 매칭사업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 MFC(Micro Fulfillment Center)란?
제품의 피킹(가려내기), 분류, 보관, 배송 등 전과정을 처리하여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소규모 물류시설을 말한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시장 내 MFC, 디지털 물류시스템 등 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시장의 주문, 배송시스템을 혁신하는 실증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전화, 수기방식으로만 주문이 관리되었다면, 이제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되어 시장 내 물류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다.
MFC에는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냉동창고를 비롯하여 배송을 위한 전산장비(바코드스캐너, 송장출력기 등), 상품 픽업 및 배송을 위한 전기카트, 전기화물차 등이 도입되었다.
디지털 물류플랫폼은 상점에서 주문 및 배송정보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시장의 물류플랫폼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상인이 주문·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데이터가 MFC로 실시간 연동되어 MFC에서 물건 픽업 및 배송, 정산처리를 지원한다.
시장 내 물류인프라 구축 및 운영은 ㈜콜로세움(대표 박진수)이 담당한다. 콜로세움은 전국 물류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계하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디지털 물류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서울시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지난 4월 자치구 및 시장법인을 대상으로 참여기관 모집 공고를 실시하였다. 특히 빠른배송 실증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상인 동의율 60% 이상 확보 등 심사기준을 마련하였으며, 그 결과 청량리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이 최종 선정되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과일, 농수산물, 건어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이고, 암사종합시장은 반찬, 식재료, 분식 및 닭강정 등으로 유명한 주민생활형 시장이며, 노량진수산시장은 회, 갑각류, 건어물 등을 취급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전문시장이다.
현재 3개 시장의 평균 상인 동의율은 86%로, 우리시장 빠른배송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장 상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와 같은 높은 지지에 힘입어 우리시장 빠른배송 사업은 현재 성공적으로 안착해 추진 중에 있다.
물류인프라 도입으로 시장내 주문, 배송흐름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기존에는 상인 개인이 모든 과정을 처리해야 했다면, 앞으로 픽업, 보관, 분류, 배송 등 번거로운 작업은 물류전문기관이 운영하는 MFC에서 일괄 처리한다.
배송유형도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묶음배송 등 다양한 배송유형이 도입되고, 모든 배송은 서울전역 및 경기도 일부까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시장을 방문하여 배달을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 소비자는 편하게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저렴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시장 전체 물량을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배송함으로써 배송단가는 기존보다 약 30% 이상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청량리종합시장 의령상회(노명화 대표)의 경우 기존에는 과일상자 1박스당 6~7,000원의 배송비를 개별적으로 지불하여야 했으나,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 1박스당 4,000원으로 일괄배송할 수 있게 되었다.
시는 우선 오프라인 주문에 대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후, 12월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접수 플랫폼은 신규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네이버, 당근마켓, 시장몰(청량몰) 등 기존 활성화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며, 각 시장은 12월부터 각종 기획전, 할인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빠른배송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
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누구나 11월 22일부터 빠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3개 시장내 <우리시장 빠른배송 가맹점포> 스티커가 있는 상점을 방문하여 배송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3개 시장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실시하여 시장 배송건수, 매출액 증가, 상인 및 시민 만족도 등을 평가한 후 향후 우리시장 빠른배송 참여시장 확대여부를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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