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동영상이 나오지않는 분은 재생버튼(▶)을 활용하세요~[앵커멘트] BBK가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며 김경준 씨 측이 공개한 이면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주요 업무용으로 쓰던 도장이 맞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고,한나라당은 김경준 씨가 가져다 쓴 막도장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명박 후보의 업무용 도장이 맞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된 것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증거로 이명박 후보가 이뱅크증권중개 회장으로 있을 때, 당시 김백준 사장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던 증권업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시했습니다. 두 서류에 찍힌 도장이 같기 때문에 김경준 씨 측이 내놓은 이면계약서는 진짜라는 것입니다. 신당은 또, 오락가락 하는 한나라당 해명 속에 김 씨 측의 말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 후보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 대변인] "도장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거짓말 한 것이 또 한번 밝혀졌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거짓말의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도 이면 계약서가 진실이라는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도 문서와 도장의 진위 여부는 하루면 나온다면서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박용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 대변인] "이명박 후보의 거짓과 위선이 대선 끝난 뒤 밝혀져 봐야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가 인감을 위조해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던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쓰던 막도장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돈 거래에는 인감 도장을 쓰기 때문에 막도장을 찍었을 리 없다는 것입니다. 또 금감원에 낸 서류에 찍힌 도장이 이 후보 측에서 찍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 "인감도장을 흉내 낸 막도장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중요한 서류에 서명도 하지 않고 막도장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 수사 발표와 공식 선거운동 일정이 다가오면서 계약서와 도장의 진위 여부를 놓고 정치권 진실 공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