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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이 우리의 전통신은 아닙니다

말글 2008. 2. 5. 09:24

적념(강은일, 볼프강 쉰들러)


      고무신이 우리의 전통신은 아닙니다.
      60년대 어려운 시절 많은 서민들은 “타이어표 통고무신”이란 검정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고무신을 신는 것을 봅니다. 그럼 고무신이 우리의 전통신이 맞을까요? 2백여 년 전 브라질에 간 한 미국사람은 그곳의 원주민들이 고무나무에서 나온 물에 발을 보호하기 위해 담그는 것을 보고, 고무로 비신(우화:雨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16년 일본에서 이것을 들여와 '호모화(護謨靴)'란 이름으로 만들어 신었구요. 이것을 1922경 한국에 맞게 개량하여 팔기 시작한 것이 바로 우리의 고무신입니다. 처음엔 남자는 검정색, 여자는 흰색을 신었지만 점차 남녀구별이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고무신은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통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무신을 신을 수야 있겠지만 마치 그것이 우리의 전통신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요?.. 편안하고 안전한 귀향길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