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빠지면 5분 만에 녹는 강산성 간헐온천(YTN)

[앵커멘트]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간헐온천으로 유명한데요.

이 가운데 모닝글로리 호수는 나팔꽃 같은 생김새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잔잔한 호수의 아래쪽이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푸른 빛을 띄고 있지요?

하지만 이 호수는 강력한 산성을 띄고 있어서 사람이 빠지게 된다면 5분 만에 바로 녹아버린다고 합니다.

원래는 전체가 아름다운 푸른 색이었지만 관광객들이 동전과 쓰레기 등을 던지면서 분출구가 막혀
노랗고 빨간 조류가 생겨났습니다.

화려한 자태와 맹독을 자랑하는 코브라와 광대버섯처럼 이 호수도 매혹적인 풍경 속에 공포를 품고 있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