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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륀지 정부’ 따라하기…어린이 영어원서 판매 2배 급증(경향닷컴)

말글 2008. 4. 30. 07:39


‘아륀지 정부’ 따라하기…어린이 영어원서 판매 2배 급증


ㆍ대치·목동학원 교재 입소문 ‘불티’

올해 들어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원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 발표 이후 어린이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 원서의 판매량은 22만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권)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전체 외국도서의 판매량 가운데 유아·초등대상 도서의 점유 비율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평균은 29.4%였으나 올해는 22일 현재 37.4%를 기록했다.

예스24 측은 “이명박 정부 이후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원서 교재가 외국도서 분야의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초등대상 외국 원서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책은 ‘노래 부르는 영어동화’ 시리즈로 ‘Go Away, Big Green Monster’ ‘The Wheels on the Bus’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등 무려 9권의 도서가 외국도서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이고 있는 ‘Literacy Place’ 시리즈의 ‘Literacy Place 1.1 Hello!’도 지난 2월부터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예스24 측은 “미국 교과서가 대치동·목동 일대 학원에서 ‘영어 몰입교육’ 교재로 활용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국내의 초등영어 교재 시장도 영어동화·영어만화 등 쉽게 풀어낸 영어교재의 출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