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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5개 지자체장 "대운하 빨리 하자" (뷰스앤뉴스)

말글 2008. 5. 2. 23:05

영남 5개 지자체장 "대운하 빨리 하자"
김문수 지사 "경인운하 조기 완공해야"
2008-05-02 18:41:38

이명박 대통령과 16개 시.도 지사들간 2일 청와대 회동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낙동강 운하' 조기 건설을 건의, 한반도 대운하 '2단계 건설' 구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낙동강 운하는 단순한 운하문제가 아니다. 동남권 신공항, 동서남해안연안특별법, 여수엑스포와 연계된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효과에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독일 RMD운하를 직접 보고 온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 지역은 운하를 정비한 뒤로 10년간 단 한차례도 홍수피해가 없었다고 한다"며 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밖에 김문수 경기지사는 "홍수로 인한 상습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인운하를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 대운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운하와 관련해 청와대와 시도지사들간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영남 5개 지자체장들은 이달 별도의 모임을 갖고 재차 대운하 착공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