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독도
일 언론, "이 대통령, '기다리면 좋겠다...'"(YTN)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후쿠다 총리로부터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기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미우리 신문은 G8, 선진8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던 지난 9일 도야코의 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와 서서 이야기 했을 때 독도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쿠다 총리가, '독도 문제를 쓰지않을 수 없다'고 알리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보도가 사실이라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것을 묵인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안되고 시간을 달라'는 식의 해석이 가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교도 통신은 지난 9일 후쿠다 총리가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할 방침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 상당수도 이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일본 총리와의 짧은 비공식 환담자리에서 그같은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지난 13일 브리핑)]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의 영유권 표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후쿠다 총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겠다며 답변한 것입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우파 신문으로 지난 5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할 방침이라고 단독 보도한 이후 이 문제가 쟁점화됐습니다. 요미우리는 게다가 이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도 하루 전 거의 정확히 보도했습니다. 국내외 일본 전문가들은 이처럼 일본내 보수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미우리 신문이 이번 사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있는 것처럼 호도해 한국의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