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물수수 사건의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은 경찰에 구속된 김귀환 의장의 징계절차를 서두르고 자체 조사에 나서는등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장의 뇌물 공여 사건의 여파가 여의도까지 번질 태세를 보이자한나라당이 여론무마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오는 21일 두 번째 윤리위원회를 열고김 의장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서울시의장에 당선될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뚜렷한 만큼 당원권 정지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기소후 당원권이 자동정지 되고 재판결과에 따라 징계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뇌물의혹으로 한나라당의 ‘차떼기당' 이미지가 다시 부각되자 아직 기소되지도 않은 김 의장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선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김 의장으로부터 후원금조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의혹에 대한 소명이 충분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차 대변인은 "자체 조사에 따르면 통상적인 후원금 형식으로 돈이 전달됐고, 모두 적법한 후원금 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설명했다.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산시 의회에 대해서는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의원들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이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의혹 당사자에 대한 신속한 징계와 자체조사에 나섰지만 앞으로 김귀환 의장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수도 있어 악화된 여론을 무마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최규식 "시의장선거 직전 두 의원에게 500만원씩 건네"
● 공성진 "김귀환 정치후원금 받은 의원, 당차원의 조사 필요"
[CBS정치부 김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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