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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째 빗나간 주말예보(YTN)[앵커멘트] 혹시나 했더니 이번 주말도 역시나 예보는 크게 빗나갔습니다. 적은 양의 비를 예상한 경기 지역에 1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반대로 많은 비가 온다던 동해안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예보를 놓고 기상청은 회의를 거듭하며 신중한 예보를 내놨습니다. 연 4주째 예보가 빗나가면서 쏟아진 국민들의 비난을 의식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도 예보는 틀렸습니다. [인터뷰:문상준, 서울 창신동] "주말에 계획을 세워도 자꾸 날씨가 틀리니까 이젠 아주 일기예보 포기했어요." [인터뷰:지혜령, 경기도 수원시] "일기예보가 자꾸 틀리니까 불편해요. 오늘도 원래 비 안 온다더니..친구들하고 약속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우산 들고 나오는 거 짜증나요." 금요일 밤 11시 발표된 예보문입니다.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가장 많은 20~60mm의 비가 오고 서울 경기 지역에는 5~30mm의 적은 양의 비만 내리겠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반대였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토요일 새벽 1시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우량도 동두천이 110mm가 넘었고 문산 68.5, 서울도 55mm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는 뒤늦게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까지 내렸지만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자 2시간 뒤인11시에 바로 해제해버렸습니다. 반면 많은 비가 온다던 동해안 지역에는 오늘 새벽부터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장현식, 기상청 예보관]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부터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해상으로 부터 유입되는 찬공기와 부딪히면서불안정해져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 중북부 지방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영동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예보가 맞을 지, 아니면 또 어처구니 없이 빗나갈 지,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