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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상임위 의정비 22% 삭감안 가결(연합뉴스)

말글 2008. 9. 8. 20:52

주민발의 첫 사례..10일 본회의 통과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행정안전부가 가이드라인(기준)을 만들어 지방의회의 과도한 의정비 인상을 막으려 하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민들이 의정비를 깎는 조례안을 발의하고 이 조례안이 구의회 상임위를 통과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강북구의회는 8일 임시회 운영위원회에서 진보신당이 주민 7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의정비 인하 조례개정안을 참석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분 의정비를 이미 책정된 5천375만원에서 약 22%를 삭감하는 내용의 이 조례안은 10일 본회의에 상정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 조례안의 주민발의를 주도한 진보신당의 최선 의원은 "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해 지방의원의 의정비가 내려가는 뜻깊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방의회의 부당한 결정을 주민들이 바로잡음으로써 주민자치 본연의 뜻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강북구의회가 올해의 의정활동비를 3천284만원에서 약 5천400만원으로 대폭 올리자 지난 1월 "인상분이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과도한 금액이어서 받을 수 없다"며 1월치 의정비 중 인상분 150만원을 구청에 반납해 화제가 됐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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