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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000억 구제금융법안 하원서 부결(YTN)

말글 2008. 9. 30. 07:47

美 $7,000억 구제금융법안 하원서 부결(YTN)



[앵커멘트]

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첫 관문인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는 가운데 하원 지도부는 휴회 일정을 변경해 목요일에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성호 특파원!

미국 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요?

[리포트]

의회 지도자들과 정부가 첨예한 의견 대립 끝에 합의한 구제금융법안이 오늘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228 대 205의 근소한 표차로 통과가 저지됐습니다.

공화당 의원의 3분의 2, 민주당 의원의 40%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선거를 5주 앞두고 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해 부결 쪽에 투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구제금융법안은 정부가 7천억 달러를 투입해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하원 지도부와 정부가 나서서 합의한 법안이 부결됐는데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부결 소식을 보고 받은 부시 대통령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문제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며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슨 재무장관은 금융시장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안을 사용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통과는 실패했을지 몰라고 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오늘 하원 통과가 저지됐으면 이 다음에는 어떤 대책이 있는 것입니까?

[답변]

하원 지도부는 우선 법안 통과과 부결됨에 따라 오는 목요일 속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휴회하려던 일정을 변경한 것입니다.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무를 저버리지 않고 부결을 다시 뒤집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을 얼마나 워싱턴에 붙잡아 둘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하원은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도록 휴회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