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노건평 씨 결국 구속 수감(YTN) [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오던 노 씨는 구치소로 향하기 전, 억울하다면서도 일부 혐의는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건평 씨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입니다. 노 씨는 지난 2005년, 정화삼 씨 형제와 공모해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고 29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노 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과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노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결백을 주장했지만 구속영장이 집행되자 고개를 떨궜습니다. [녹취:노건평, 노무현 전 대통령 형] "인정..다 못하겠습니다. 못하고, 어떻든 부분적으로 인정한 부분이 있습니다만은 아직 전부 인정하기는 빠르고요. 아무튼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대가를 받기로 하고 로비를 공모했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노 씨가 로비 대가로 받은 29억 여 원을 어떻게 운용할지 결정권을 가졌고, 4억 원은 3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직접 건네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노 씨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3.5㎡ 넓이의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참여정부 때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으며 '봉하대군'으로도 불렸던 노건평 씨. 정권이 바뀐 지 채 1년도 안 돼 옥살이를 하게 됐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