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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차 충돌...부상자 속출(YTN)

말글 2009. 1. 3. 20:46

국회 2차 충돌...부상자 속출(YTN)



[앵커멘트]

국회 사무처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 2번째 강제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낮 1시에 이어 오후 5시에 이어진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야당 당직자 등이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정찬배 기자!

지금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입니다만 긴장감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언제 다시 충돌이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20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벌과 신문의 방송 소유를 허용하는 방송법과 휴대폰 도청, 그리고 금산분리 완화 관련법은 절대 반대한다는 이른바 MB악법 직권 상정 반대를 현수막으로 내걸고 본회의장 앞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본회의장 밖에서는 9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국회 경위들의 진입작전이 모두 2번에 걸쳐 있었죠?

[답변]

오후 1시와 5시에 두번에 걸쳐 국회 사무처 소속 경위들의 이른바 진압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오늘 오전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지 나흘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대로라며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을 낮 12시까지 자율적으로 해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통보 시한이 지난 12시 50분쯤 경위와 방호원 150여 명이 본회의장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국회 경위들은 4~5명씩 조를 짜서 의원들을 제외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보좌진과 당직자를 한명씩 끌어냈고 삽시간에 수십 명이 끌려나갔습니다.

또, 끌려나간 보좌진들이 다시 들어오겠다며 현관에서 전의경들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격렬한 대치는 40분 가량 이어졌고 다친 사람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5시 정각에도 두번째 진압작전이 이어졌습니다.

두번째 진압작전에서는 국회 의사당 건물 주변에 900명에 달하는 전투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한번 국회 의사당 건물 밖으로 빼낸 당직자들이 다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경찰병력은 국회 의사당 건물 안에까지는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보좌관과 당직자 3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등 20여 명이 다쳤고 국회 경위 역시 한 명이 뼈가 부러지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국회 사무처가 월요일 전까지는 국회내 불법적인 농성을 끝내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죠?

[답변]

육동인 국회 공보관이 조금전에 국회 기자실에 찾아와 국회 사무처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경위들의 공권력 집행은 국회의장 질서유지권 차원에서 본청 내에서 불법적으로 점거 농성하고 있는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관들에 대해 퇴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러면서 현재의 본회의장 점거는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퇴거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죄와 특수주거침입죄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발혔습니다.

이러면서 월요일 이전까지는 국회내 모든 불법 농성을 끝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강제진압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찬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