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예비후보 자격심사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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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갑, 덕진에 지원자 쇄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민주당이 4일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에 착수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띤데다 수도권 등 승부처에서의 패배시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당선 가능한 인물을 골라내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4곳의 예비후보자 15명의 전과나 해당 행위, 경력.학력 허위기재 등을 점검했다.
전날까지 진행된 1차 접수결과, 텃밭인 전주 완산갑에는 김광삼 변호사, 김대곤 전 전북 정무부지사,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장영달 전 의원 등 7명이, 전주 덕진은 김양곤 전북대 교수, 임수진 전 한국농촌공사 사장, 채수찬 전 의원 등 5명이 각각 신청했다.
반면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홍미영 전 의원, 홍영표 부평을 지역위원장 등 2명만 신청하는데 그쳤다. 불모지인 경북 경주도 신청자가 1명에 불과했다.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전주 완산갑)와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전주 덕진)은 신청하지 않았다. 당은 5일부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2차로 받을 예정이다.
김교흥 자격심사 위원장은 "자격심사는 기본적인 자격도 없는 예비후보가 선거 운동을 해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모두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의에서 공천심사 기준과 절차 등은 최고위원회에서 정하도록 일임했다. 이 자리에서 4선의 이석현 의원은 "범야권 연합공천 결정권도 최고위에 위임하자"고 제안했으나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심사를 진행할 공천심사위원회는 애초 이달 20일께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공천 일정 등을 감안해 구성시기를 이달말로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음달 중 대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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