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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 현대인의 건강 웰빙식~!(YTN)

말글 2009. 2. 8. 21:42

오곡밥, 현대인의 건강 웰빙식~!(YTN)


입력시간 : 2009-02-08 02:06
[앵커멘트]

내일은 기축년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정월 대보름에 즐겨 먹어온 오곡밥과 묵은 나물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웰빙식으로 적합한 식품임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곡밥은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곡식을 한데 섞어 지은 밥입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쌀이나 찹쌀에 콩과 팥, 수수, 조 등이 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잡곡을 섞어 먹게 되면 도정 과정에서 쉽게 없어지는 비타민 B2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쌀밥 한 공기와 비교했을 때 열량은 5분의 1 적고, 칼슘과 철은 2.5배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현,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장]
"오곡밥은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질 웰빙식단입니다. 다시 말해 최근 문제되는 비만이나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인 웰빙식단입니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원기를 북돋아줍니다.

특히 묵은 나물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A는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기름에 볶아야 제 맛을 내고 영양소도 제대로 흡수됩니다.

부럼으로 먹는 견과류 역시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폴리페놀류',비타민 A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암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전혜경, 농촌진흥청 한식세계화연구단장]
"조상들이 일일이 성분 분석을 하거나 과학적 규명은 못했지만 추운 겨울에 필요한 에너지원,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지방을 섭취해 건강을 좋게 하는 조상의 지혜가 다 음식에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주도록 하는 과학적인 식단인 세시 음식.

농촌진흥청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세시음식들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