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판 커지는 재보선...여야 진검승부 불가피(YTN) 입력시간 : 2009-01-17 02:06 [앵커멘트]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18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맞대결이 영남권에서는 이른바 '친이'와 '친박'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4월 29일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모두 4곳. '인천 부평 을'과 '경북 경주', '전북 전주 완산 갑'과 '전주 덕진'입니다.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 지역구 의원이 모두 금배지를 잃은 곳입니다. 이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인천 부평 을. 수도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4,000여 표 차로 아쉽게 진 홍영표 당협위원장과 홍미영 전 의원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대표가 나서면 민주당으로서도 거물급 인사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있어 일찌감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고향인 포항과 맞닿아 있는 경주는 여야 대결 보다 오히려 '친이'와 '친박' 대결이 관심입니다. 대표적 '친이'계 인물인 정종복 전 의원이 일찌감치 표밭을 일구고 있고,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의 정수성 씨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금배지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주 완산 갑과 덕진, 2곳은 민주당 내부의 싸움이 더 치열한 곳입니다. 완산 갑에는 4선의 장영달 전 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고 최근 복당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후보로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덕진은 채수찬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연수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의 이름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4월 재보선이 확정된 4곳 외에도 서울 금천을 비롯한 2곳 정도에서 재보선이 더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명박 정부 출범 1년과 2010년 지방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각 당은 말그대로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