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바로알기

'재외국민 투표하기' 운동 닻 올라(연합)

말글 2009. 3. 18. 08:46

세계한인유권자총연 참정권 회복 축하행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해 뛰었던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이하 총연)가 '재외국민 200만 투표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총연은 17일 오후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공동으로 참정권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인 '재외국민 참정권 포럼 & 리셉션'을 열고 앞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축하연은 배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 회장의 대회사,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정치인과 동포 관련 인사의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배희철 총연 대표는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뿌리를 둔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조국발전에 기여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투표율을 높이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리 미주총연 회장은 "모든 일이 처음 시작에는 시행착오나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으나 선거실행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와 유권자를 위한 사전 홍보 등이 선행돼 선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단을 최소화한다면 빠른 기간 내 재외국민 참정권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김길영 미주총연 사무총장과 이효정 총연 사무총장은 재외국민은 주권자의 책임을 다하고, 권리 행사를 통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7개항의 '재외국민 유권자 선언'을 낭독했다.

   권영건 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의 개막은 재단으로서도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외국민이 올바르게 소중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훈 총연 기획위원장이 '총연 향후 사업방향', 김영근 총연 미주공동대표의 '1천만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과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기획위원장은 발표에서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선거제도와 투표방법 홍보, 투표참여와 공명선거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미주공동대표는 "1천만 재외동포 시대를 맞이해 정부는 진일보한 재외동포 정책을 세우고 무엇보다 먼저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현재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재외동포 지원 예산을 한 곳으로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재외동포 전담기구의 구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춘식, 이경재, 조원진, 김충만 의원,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 장상 최고위원과 김영진, 이미경, 조배식 의원, 김원웅 전 의원, 현경대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이광규, 이구홍 전 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다현 유럽한인회연합회 회장,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박정길 아중동한인회연합회 회장, 김길남 미주총연 전 회장 등 각국 한인회 단체장이 자리를 빛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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