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민주, 전주 덕진 전략공천...정동영 배제?(YTN)입력시간 : 2009-03-18 12:22[앵커멘트] 민주당이 4.29 재보선 지역 가운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전주 덕진에 대해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사실상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유충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최고위원 회의 직후 이번 재보선 선거 구도를 짜는데 당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해 전략지역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 전 장관의 배제 여부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략공천이란 후보 공모 절차 없이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후보를 낙점하는 공천 방식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 전 장관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 전 장관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정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민주당이 분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측은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이 애당심이 깊고 다른 기준을 보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당이 특정인을 염두해 두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진의를 먼저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일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지지자들과 상의해 귀국전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와 관련해 정 전 장관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등 여러 방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유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