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김대중 전 대통령 건강 수치 안정(YTN)입력시간 : 2009-08-10 09:00[앵커멘트]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는 일단 안정됐습니다. 하지만 약물로 수치가 유지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현재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밤새 큰 차도 없이 병원 9층에 있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산소포화도 등 건강 수치는 현재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어제 새벽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뒤 현재까지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는 '횡보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로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병세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이희호 여사와 비서관, 의료진 등은 밤새 병원을 지키며 비상 대기했습니다. 또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권노갑, 한화갑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어젯밤 병원을 급히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상황을 살폈습니다. 열흘 일정으로 비공식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전화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병문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환자실에 있어 면회가 어렵다고 하자 이희호 여사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조속한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밤새 병원을 지킨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치료 과정에서 4차례 고비를 맞았다며, 이번에도 강한 의지로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3일 김 전 대통령의 일본 납치생환을 기념하는 미사를 병원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해 23일에는 폐색전증 증세로 발전했으며, 29일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