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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우즈 잡고 PGA챔피언십 우승(YTN)입력시간 : 2009-08-17 09:12[앵커멘트] 양용은이 조금 전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동양인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우승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호랑이를 잡았습니다. 양용은은 조금 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해즐타인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던 타이거 우즈를 세 차로 꺾고, 최종합계 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입니다. 양용은은 3라운드까지 우즈에 두 타가 뒤졌지만, 호랑이 앞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전반을 버디 1개, 보기 1개로 마친 양용은은 보기 2개를 범한 우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우즈가 11번과 12번 홀에서 다시 버디와 보기 한 개씩을 주고 받는 사이 양용은은 파 행진을 펼치며 13번홀까지 공동 1위를 유지했습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파4 14번홀이었습니다. 양용은은 그린 주변에서 두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지면서 이글을 잡아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우즈에 한 타 차로 앞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우즈를 세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양용은 선수 PGA투어 2년 차고요. 지난 2006년 11월 유럽프로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오늘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양용은은 우승 상금으로 135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며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새로운 챔피언의 등극을 지켜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