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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깡통시장, “넓어진 길 따라 재래시장 걷기”

말글 2009. 8. 17. 07:52

동대문구 깡통시장, “넓어진 길 따라 재래시장 걷기”
  - 왕산로~제기로, 폭 25m, 길이 820m 환경개선사업


2009. 8. 17(월)

 

재래시장에 가면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외면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길은 좁고 복잡한 데, 겁 없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스피드를 즐기고, 쇼핑하다 잠시 앉아 쉴 곳도,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녀야 할 보도는 반 이상 짐이 차지하고 있고, 좁은 차도에는 비상등을 켠 채 ‘잠시 주차중’이라는 안내 푯말이 흘러 넘쳐, 필요한 쇼핑은 커녕, 걸어다니기조차 힘들다면 이용자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재래시장은 지역 경제의 기반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에서는 청량리 청과물시장 뒤부터 홍파초등학교까지 폭 25m, 길이 820m 구간의 보도 폭을 3m에서 4.5m로 확장하고 가로등을 설치하는 환경개선 공사를 8월말부터 시작한다.

 

이곳은 일명 ‘깡통시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길가에 상품이 쌓여있고, 작업차량들이 무질서하게 드나들어 차도와 보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인근 주민들이 끝없이 민원을 제기해온 곳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보도가 넓어져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홍파초등학교, 정화여상 학생의 등 하교길의 안전이 확보된다.

 

올해 초, 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과 상인들의 의견을 취합, 공사에 반영하고, 8월말에 시작,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 환경개선 공사가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인과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