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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 후에도 오염심한 8곳 정부 목표수질 2급수에 못미칠것”(경향)

말글 2009. 8. 25. 07:29

“4대강 정비 후에도 오염심한 8곳 정부 목표수질 2급수에 못미칠것”(경향)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


ㆍ국립환경과학원 예측

 

4대강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34개 중점관리유역 중 남한강 지류인 경안천,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등 상당 구간은 정부의 목표 수질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가 24일 내놓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질예측 모형을 분석한 결과 4대강 유역 가운데 오염도가 높은 34개 중점관리유역 중 8곳은 4대강 사업이 끝나는 2012년에도 정부의 목표수질인 2급수 기준(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ℓ이하)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강의 11개 중점관리유역 중 경안천은 2012년에도 BOD가 3급수 수준인 4.1㎎/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낙동강 10개 중점관리유역 중 금호강과 남강 등 2곳, 금강 9개 유역 중 갑천·금강하구언·미호천 등 3곳, 영산강 4개 유역 중 상류와 중류 영산포 등 2곳이 2급수 기준에 못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정동일 부장은 “하수처리장 설치, 비점오염 저감대책 등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현재 계획된 수질대책이 모두 실행된 것을 전제로 2012년의 수질 수준을 예측한 것”이라며 “2급수 기준에 미달되는 지역들은 개선 노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하천학회와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이날 국제 환경시민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IR)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판하는 서한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IR는 서한에서 “선진국이 자연 하천을 복원하는 반면 4대강 사업은 19세기 낡은 방식”이라며 “대규모 준설과 댐·보 건설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